펜타포트 티켓 산다고 했다가 개사기 당해서 돈날리고
어렵게 어렵게 티켓을 구해 드디어 8/12.
펜타답게 비가 쏟아지고 우비를 입고 펜타포트 현장에 도착.
이승열 공연 좀 보고,
또 사진도 좀 찍고
뜨거운 감자도 보고 뒹굴뒹굴 남에 텐트에 가서 자기도 하고 하다가
드디어 비는 있는대로 다 맞고 질척거리는 곳에서 허덕이다가 폭우를 피해 잠시 있기도 하다가
9시쯤 앞자리 선점을 위해 폭우를 맞으며 펜타포트 스테이지로 향했다..
정말 미친듯한 폭우가 쏟아내려져 장비 전부 비닐로 싸놓고 일하는 사람들도 무쟈게 고생하고
서서 내내 기다리는 우리들도 무쟈게 고생하고...
공연 시작은 10시... 계속해서 빈 스테이지만 바라보고...
Nicky의 털달린 베이스 마이크가 보이자 두근두근... 비닐도 차례로 벗기고..
9시 40분쯤 신기하게도 비가 멈췄다. 뛸준비를 하기 위해 다 젖어버린 우비를 집어 던지고...
10시... 아직도 마이크 테스트중...
10시 10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드디어 내가 정말정말정말 아기다리고기다린 Manic Street Preachers의 등장!!!!!!!!!!!!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는데 첫곡부터 바로바로 내가 눈물 흘리며 듣던 "Motorcycle Emptiness"
사람들 다들 미쳐서 떼창하고 뛰고 난리!!!! 이거슨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ㅠ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나오는 "It's not a war" "Ocean Spray" "Everlasting" 등등 히트곡 퍼레이드
그리고 "A Design for Life" 울고 울었다ㅠㅠㅠㅠ 최고의 감동...!!!
또 하나 내가 작년에 공연했던 "Some Kind of Nothingness"를 불러주셨다ㅠㅠㅠㅠ
신기한건 아무도 모른다는거... 난 James가 Ian Mculloch 언급하자마자 혼자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사람들 다쳐다보고-_-
노래 따라부르는 이는 나와 나랑 함께 가신 분만ㅋㅋㅋㅋㅋㅋ
James의 강철 목소리와 Nicky의 방방 점프를 내 눈앞에서 본 것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다..!!!
더이상 말을 해서 무엇하랴 ,
최고의 사운드와 최고의 보컬이 만났으니 이건 향연임......
게다가 뜨거운 감자나 씹센치 할때는 전혀 몰랐는데 펜타 사운드 장난없다 ㄷㄷㄷ
제임스의 저 성량을 깨끗하게 뽑아내는 사운드 ..... 감동이 두배 세배 ㅠㅠㅠ
엉엉 진짜 1시간 반이 짧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ㅠㅠㅠㅠ
또다시 꼬옥 보고싶어요 MSP!!!!!!! 제발 한국에 돌아와 내한공연 해주시기를ㅠㅠ 굽신굽신~
사랑합니다 오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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